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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밀워키가 어디에요?





하...첫 블로그포스팅이라 떨립니다.

주제가 타향살이인 만큼 제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소개로 블로그를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이곳은 미국의 중부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위스콘신이라는 주에 있는 도시 Milwaukee입니다. 

저는 여기 온지 이제 2년하고도 5개월이 넘어가네용 

(-_ㅜ 시간이 너무 빨라아아아)


아마 미국야구를 좋아하시거나 미국풋볼을 보신다면 아실수도 있어요.

저는 공부하러 이곳에 와있지만 

사실 저도 한국에 있을 땐 위스콘신이 어디있는지 조차 몰랐는걸요 ㅎㅎ


위스콘신은 일단 춥습니다. 많이 춥고요 눈도 많이 와요. 

안습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스콘신의 번호판을 보면 America's Dairy Land 라는 글씨가 있지요... 

낙농업으로 유명하고 우유 치즈 등등 유명합니다.

(왠지 벌써부터 촌스런느낌)



그 중에서도 밀워키는 나름 제일 번화한 도시중 하나랍니다. 밀워키를 벗어나면 진짜 소만키울것같다는...

(물론 편견입니다만ㅋㅋ 시골스러운 동네가 많은건 사실!)


가장 대표적인 건물로 자주 나오는 밀워키 아트뮤지엄의 날개달린 건축물이에욤 

이름은 잘모르지만 날씨가 좋을때 날개가 펴져있지요.

아래 사진은 밀워키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에 띄어둔 부자사람의 요트풍경

ㅋㅋㅋㅋ(부럽다 ㅠ)

 

제가 처음 밀워키와서 너무 좋아한 이유가 

일단 엄청나게 큰 미시간호수 (무려 네개의 주가 맞물려있을정도!) 와 시내에 흐르는 작은 강때문이었어요. 

이 있으면 도시가 예뻐보이는 것은 정말 진리인것 같더라구요. 

물론 겨울엔 추워서 소용이 없지만.....

 그래도 왠지 물을 보며 드라이브라도 하면 기분이 한껏 좋아진답니다. 


한국에 살때도 제가 살던 동네 마다 

가까운 곳에 천이나 인공호수 근처를 걸핏하면 나가서 뱅뱅돌곤했지요. ㅋㅋㅋ




한국의 많은 분들이 밀워키는 모르셔도 이건 아실거에요 ㅋㅋ

바로 밀러맥주!

(막상 밀워커들은 잘 안마시긴 하는것 같다만)


여튼 밀러의 본고장이라서 밀러박물관도 있는데 그곳에 가면 

다른 종류의 밀러 맥주를 공짜로 세잔이나 주죠 ㅋㅋ 

투어도 공짜란 사실! 

한국에서 누가 놀러오면 데려가는 곳이기도 해요. 

사실 별거 없는데 걍~대낮에 공짜맥주마시라구 ㅋㅋ


또 하나는

이름도 어마무지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오토바이라고 하니깐 먼가 이상한데?)

저는 전혀 몰랐는데, 신기한게 제가 밀워키에 건너오기전에 한국에서 운전면허를 땄거든요.

근데 저 가르쳐주신 강사님이 먼가 미중년느낌의 자유로운 영혼이셨는데, 

이런저런 여담을 나누다가 제가 밀워키 간다했더니,

급 엄청 반가워하시며 본인은 할리데이비슨 왕팬이라서 종종 밀워키를 오신다는거에요!!;;;


완전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온 후 첫 여름에 기겁했습니다...........

여름이 되면 할리데이비슨 축제를 하는데 

미 전역의 할리족들이 할리를 타고 총출동합니다.......

여기는 소음기따위 안끼고요 경찰도 안잡습니다 

헬멧도 안탄채로 온갖 할리들이 총출동해서 밤이고 낮이고 달려댑니다.......

(왜 꼭 뒤에 여자분들은 태우고 다니시는건지 ㅋㅋㅋ

근데 대부분 할아저씨들이에요 ㅋㅋ할리 저거 엄청 비싸대요)

미 전역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세계에서 와서 가관이에요 ㅠㅠ 

멋진 지역 축제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소음때문에 살짝 괴로워요 ㅋㅋㅋ





이밖에도 밀워키는 중소도시이기도하고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 매력있는 도시에요.

사실 겨울에 추운 날씨만 아니라면 꽤 살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해요.

적당히 있을 건 있고 또 너무 대도시같이 붐비지 않는데다 비교적 세금도 싸고요 

대도시인 시카고가 두시간거리에 있어서 가끔 도시기분 느끼러 놀러갈수도 있구요 ㅋㅋ

(미국에서 두시간은 걍 서울에서 분당도 안되는 느낌이란거..!)


여름에 축제도 많고 

음.. 또 아 맞다! 로컬비지니스가 잘되있는 편이에요. 

커피숍이나 햄버거, 아이스크림 체인중에 (맥도날, 스타벅, 베스킨이 아닌!!ㅋㅋ) 

이지역에서 로컬인들에게사랑받는 것들이 좀 있죠. 

한꺼번에 다소개하는 것은 무리고 

하나씩 하나씩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면 좋겠어요

 

저의 꾸준한 블로깅을 응원해주세요 ㅠ 

꾸준함이 쥐약인 타입이라.............

그치만 시작이 반이니깐!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