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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군대리아 따라하기



안녕하세요, 장수거북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장을 보고왔지요. 이것 저것 먹고 싶은 것을 담다가 

남푠님하께서 왠 햄버거 번을 담고 있는겁니다. (평소에 양식을 즐겨하지 않음, 한식고집쟁이)

그러더니 냉동패티까지!


잘 사먹지도 않는 햄버거 재료를 담길래 뭘까 싶었는데,

햄버거 빵에 딸기쨈과 케찹을 발라 먹는 군대리아 스퇄이 그리웠다네여 ㅋㅋ


미국에 살면서 가장 많이 는건 아무래도 요리같아요....없으면 해먹자라는 정신으로

꾸준히 도전하기 때문이죠. ㅋㅋㅋ


그래서 오늘 도전한 군대리아! 

하고보니 갱장히 어설프지만 대충 저희만의 스탈로 만들어먹었습니다. 

패티가 너무 작아서 무려 두개나 먹었다는 허허


1단계. 패티굽기

요기는 햄버거가 집에서도 잘해먹는 음식이다보니 그냥 그라운드비프 (갈린소고기) 사다가 해먹는 사람도 많은데요.

저는 버거용 패티...는 해본적도 없고 사실 양념하기도 귀찮아서 걍 양념된 냉동패티를 사왔다지요.

바로 오븐에 구워버렸습니다.


아주 부끄러운 오븐사진 ㅠㅠㅠㅠㅠㅠ 자세히 보면 패티 두개가 그릴에 올려져잇쭁?

저는 주로 미니오븐사용해요....ㅋㅋ전기세도 그렇고 그 큰 오븐 닦기도 귀찮잖아여? 

(하지만 미니오븐도 꽤나 더럽다는거 ㅠㅠㅠㅠㅠㅠ나름 닦았는데 오래쓰다보니 찌든때가 잘 안가셔요 ㅠㅠ)


2단계. 재료 준비하기~~

햄버거빵, 

슬라이스된 야채 (이것도 이미 잘린거 사다먹어여 ㅋㅋㅋ귀찮으니깐!), 

딸기쨈, 케첩, 그리구 우유 >_<

아참, 저희는 종종 식판을 쓴답니다. 바쁠때는 식판에 얼른먹고 설거지거리가 안나와서 좋아용!

오늘은 군대리아라서 군대식판(?) 준비!!ㅋㅋㅋ



식탁이....매우 작죠?ㅋㅋ

사실 식탁이 아니라 쇼파 앞에 두고 쓰는 티테이블인데, 

항상 저녁을 티비보면서 먹느라 식사테이블 놔두고 여기서 먹는답니다 ㅋㅋㅋ

아 좁다 좁아 ㅋㅋㅋ



자 슬슬 고기가 다구워졌어요!!!

대충 재료를 다 꺼내둡니다


3단계. 준비된 햄버거빵에 딸기쨈 바르고요



(feat. 남편손)



그위에 잘 구워진 패티올리고, 



양배추 및 당근 나부랭이로 구성된 샐러드야채 올리고, 

케찹을 뿌려줍니다



그위에 다시 마무리 햄버거빵 올리기!

먼가 위아래 빵이 바뀐듯..? 위아래 위위 아래



자 이제 맛있게 먹으면 되지요!


하지만!!


저는 한발 더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진짜사나이 보면서 진짜 진짜 해보고 싶었던 그것.

군대리아에 우유부어먹기!!!!!!!!!!!!!!


완성된 햄버거에 우유를 부어 부엇!


오...........

오오옹............


진짜 우유 부으니까 햄버거빵이 엄청시리 촉촉해진데다가 

달콤한 딸기쨈과 우유+빵의 조합과 소고기와 야채를 곁들어 먹으니

완전 맛있네요.

하나로 부족해서 한개 더먹었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역다녀온 남편의 말로는, 고기 패티가 너무 두꺼워서 그맛이 안난다나

아참 그리고 치즈를 깜빡함;;;ㅠㅠㅠㅠㅠㅠㅠ내가 젤 좋아하는 치즈!!

뭐 그래도 갱장히 만족스러운 군대리아(?) 체험이네요 ㅋㅋ


* 평소 하는 음식들도 자주자주 올리고 싶은데,

아직은 초보 블로거라 그런지 자꾸 과정샷을 까먹어서,

저녁 준비 다해놓고 완성샷만 찍어대고 있슴다....-_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