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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밀린 일상 보고


장수거북이에요.


드.디.어.

두달에 걸쳐 꾸역 꾸역 써낸 논문자격시험 페이퍼를 제출하고,

일주일 동안


에헤라디야~


ㅋㅋㅋㅋ 뭐 밀렸던 프로젝트 미팅들도 다시 하고

틈틈이 지인들도 만나고

오피스 나가서 얼굴도 비추고

(잠은 안밀렸지만) 잠도 맘놓고 자고

또 예전 미드도 꺼내서 다시 보고 

(위기의 주부들, 다시봐도 재밌어요!ㅋㅋ)


그렇게 일주일 띵가띵가만 했네요.


보는 사람들마다 드디어 끝났네~ 두달 동안 어땠냐~ 시원하겠다~

하시더라고요.

사실 시원한 건 맞는데,

시험 두달 동안에도 잘건 다 자고 먹을건 다 먹어가메 했기에, 

뭔가 무덤덤합니다. 더군다나 아직 디펜스를 남겨두고 있기에, 시험 결과는 아직모르니까요.

허허허


여튼 그동안의 무덤덤하게 게으름도 피워가며 보낸 제 일상을 모아봤어요.

계속 책상에 앉아있다 보면 짜증이 나는데,

그럼 갑자기 일어나서는 밀린 집청소는 안하고 갑자기 부엌을 뒤져서 요리를 해먹고 했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꾸준히 해먹는건 아니고 ㅋㅋ평소엔 막 컵라면 먹거나 남편이랑 대충 음식 투고해와서 먹거나

막 때우다가 

갑자기 스트레스받기 시작하면, 뭔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져서는

"이거 안먹으면 난 못해먹겠어!!!!" 

하고 부엌에 가서 일만 벌리곤 했지요 ㅋㅋㅋㅋ




하도 많이 앉아있다보니 엉덩이가 아파서,

예전에 침대에서 뭐 먹으면서 공부하려고 귀차니즘의 끝장  사뒀다가 한참 안쓰던 이동용 책상을 제 채상위에 얹어 쓰곤 했답니다.

종종 이렇게 서서 하다가,

막판엔 물론 엉덩이 아프고 뭐고 그냥 닥치고 앉아서 했지만요 ㅋㅋㅋㅋ






열심히 해먹은 흔적입니다. 

동그랑땡이 미친듯이 땡기던날, 파프리카에 소고기랑 두부 다져서 해먹었는데, 

동그랑떙은 반죽할때부터 열심히 치대야 된다고 어디서 들었던거 같은데, 마음은 급한데 당장 먹고 싶었던 저는 대충 그냥 다지기만하고 구워먹었더니, 안에서 반죽이 다 부서지는 색다른 맛을 봤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해먹는 만찬은 스테이크 ㅋㅋ 한동안 샐러드만 먹다가 갑자기 또 풀떼기가 너무 질려서

샐러드 야채를 무조건 다 양파랑 익혀서 간장소스에 먹었어요 ㅋㅋㅋ익혀먹으니 또 다시 들어가더군요.


밑에 식빵롤은 은근 초딩입맛 스타일의 남편에게 파프리카를 맛있게 먹일수 있는 요리 ㅋㅋ

남편은 이걸 또 꿀에 찍어머금....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이주일을 남겨둔 시점이었던가, 

매일 집에서 공부하는게 지겨웠던지라 할인 쿠폰으로 근처 호텔에서 1박, 

둘다 노트북 챙겨가서 눈꺼풀 무거워질때까지 공부하다가 맘편히 자고옴, 

호텔가면 수건도 맘대로 쓰고 화장실이랑 침대 정리 안해도되고 너무 좋앙 ㅠㅠ



그 다음날 역시 외식, 요즘 종종 (그래봐야 외식은 일주일에 한번 할까 말까지만) 가는 타이 음식집인데,

커리가 맛있었어요. 



이건 진짜 거의 마무리 시점, 티칭 조교로서 마지막 그래이딩을 마무리하며, 미친듯 먹고 싶어 갑자기 해먹은 떡꼬치와

요즘 곧잘 먹는 아보카도+사과+시금치 주스



고맙게도 친한 언니가 막판에 힘내라고 사주신 초콜렛,



그리고 이것은 

시간도 좀 부족하고 학교 라이팅센터로는 부족해서, 사설 에딧팅 업체에 돈을 내고 맡겼는데, 서비스가 상당히 맘에 듬,

첫 서비스 맡겼다고, 집으로 메모장을 소포로 보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포비가 메모장보다 더 나왔을텐데, 사장의 성의가 대단하신듯,


이 사장님 참고로 제가 막 랜덤하게 구글로 에딧팅 업체 찾다가 베스트 10 업체뽑는 포스트에다가 사장님이 자기네는 왜 없냐며 직접 답글달아가며 홍보하신거 보고 알게된거거든요.ㅋㅋ 근데 막상 웹사이트 들어가보니 제법 큰 곳이더라고요.  


*http://proofreadingpal.com 이라는 곳인데, 가격도 단어당으로 매겨서 비교적 싼편이고,

에딧터도 한 페이퍼당 두명이 맡아서 해주고, 또 에딧팅에 상의할 점이 있을 경우 직접 전화로 연락도 주고, 무엇보다 시간 정확하게 혹은 정해진 시간보다도 더 빨리 해줌. 퀄리티도 제법 괜찮고. 추천 할만.


흐아 

그럼 밀린 일상보고를 요정도로 마치고, 또 다른 테마로 오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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